글자묶음1
2025-08-31 13:02
나는 지금껏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당신은 그건 단지 회피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무엇이 맞겠습니까? 당신은 내 문제 중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못했습니다. 나는 내가 모르는 것들에 대해 탐색할 필요뿐 아니라 내가 정말로 모르고 있는 건 맞는지부터 짚어 볼 필요까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애매모호하고 불길한 그 흐릿한 감각 속에서 잠깐 허우적대는 것도 나름의 노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는데 그것을 빼앗긴 것입니다. 이제 나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휘적거리는 멍청이나 다름없습니다. 내게서 팔이 양쪽으로 두 개 더 뻗어나와 두 눈을 덮습니다.
…
메모장의 글자묶음이다. 역시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이런 것 좀 관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