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건

2025-08-01 19:32

죽어간다는 거다.

매일같이 망가지는 어딘가.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떠나가는 사람들과 떠나는 나.

잊는 것들과 잃는 것들.

하나하나가 죽어서, 썩어서, 바스러진다.

다시는 가질 수 없는.

내가 놓친 모든 것들.

그것들이 나를 살아있게 해주어서

너무나도 고맙지 않다.

데려가지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