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025-10-30 06:22
숏폼이 대세가 된 시대라 긴 글을 읽을 일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쓸 일은 더더욱 줄어들고. X에 익숙해지니 짧은 문장만 구사하게 되어서 좀 길쭉한 말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실 길게 글을 쓰는 건 귀찮은 일이고… 문장을 정돈하고 앞뒤를 맞추는 건 더더욱 그렇다
꼭 오래 정리한 글이 아니더라도 생각이 많이 담겨있으면 그냥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사람의 취향과 주관은 가치판단을 할 필요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어 좋다. 더 많은 속마음을 보고 싶고, 더 폭넓게 이해하고 싶다. 언어를 깎을 필요도 학문에 정진할 필요도 없는 업계에서 계속 살아가다 보니 사고를 계속 해나가는 사람들의 어휘가 부럽다… 책을 좀 읽고 살아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