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2025 4:54 AM
2025-09-16 04:56
사이버 인연을 끊어낸다는 건 매번 어렵다
그냥 일방적으로 끊으면 끝나버리는 일이거든
특히 내가 먼저 끊어내야 할때는 더욱더
정이 들었을 땐 더욱더
얼굴 하나 모르니 더 어렵다
하지만 내가 공격받을 때에는 끊어내야 한다
그럼 내가 죽을테니까
사람이 생각보다 쉽게 죽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러니 혐오를 쉽게 뱉을 수 있는 거겠지
몸 속에 갇혀 죽어간 나의 친구들이 있다는 걸 알면 사람은 그렇게 말하지 못한다
내 모교의 학우가 노동을 하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걸 보면 사람은 그렇게 말하지 못한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걸 보면 사람은 그렇게 말하지 못한다
그 사람은 그렇게 갇혀살겠지
끊어내지 않고 대화를 했으면 내가 바꿀 수 있었을까 하는 오만방자한 생각이 아직까지도 드는 걸 보아 내가 정신을 덜 차린 것 같다
그놈의 I can fix them 작작해라
넌 맥가이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