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1(2)
2025-07-31 01:30
뭔가 내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던 사람들을 한 명씩 생각해 보게 더ㅣ는군
중학생 시절부터 꽤 오랫동안 좋아했던 애
S는 고양이 같으며 똑똑하고 메타인지가 뛰어난 친구였다. 어른들의 사랑을 받는 모범생에 속하지만 내면에는 반항심이 꽤 있고 공적인 대화가 아닐 때 보여주는 sarcastic한 면이 흥미롭게 느껴졌음. 하지만 근본이 모범생이라 크게 엇나가는 일은 결코 없었고 본인 내면의 공격성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그런 점을 잘 알았다. 3학년 때는 S의 친구 E, 내 친구 G를 포함해 넷이 친해서 같이 많이 얘기했던 기억
E는 1학년 때 나한테 약간의 호감 표시(진지한 관심 없이도 할 법한 가벼운!)를 했던 친구이며 나는 그런 거에 적절한 사회적 반응을 할 줄 몰라서 그냥 어… 응… 하고 어색해했는데 3학년 때는 다행히 자연스럽게 잘 지냈나봐
나는 고등학교를 타지로 갔고 S는 지역 내 비교적 공부 잘 하는 학교로 갔지만 문자로 항상 연락했던 것 같움. 그러면서도 거의 만나지는 않았다. 가끔 걔네 학교 앞에서 인사만 했다던가. 거진 뭐 사이버 친구였네
S와 약간의 친분은 첨부터 있었지만 크게 친해진 계기는 여름방학 전날에 책을 빌려줬던 일.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으로 기억하는데 그시절의 우리가 읽기에 꽤나 흥미로웠나 봄
내가 아는 S는 청소년기의 기억이 대부분이니까 아주 다른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