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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이곳에서 일기를 무려 112개나 작성했더라고요.
계정이 하나 더 있었으니까.. 거기 있었던 글은 다른곳에 백업해뒀지만… 사실 여기 글도 백업해뒀지만… 생각보다 내 2025년이 여기 들어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지어 일기를 이 곳에만 써뒀던것도 아닙니다…
일기를 쓰는것만큼이나 즐거운 일은 내 일기를 다시 읽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겠지요. 솔직하지 않은 과거의 글은 읽는 것도 그닥 재미가 없습니다.
나는 기본적으로 이과생이고 어쩌면 책을 읽는걸 싫어해서(ㅋㅋ) 글을 잘쓴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글이라 함은 오로지 쾌를 위해서 쓰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에는 내가 쓴 글을 읽는 것도, 쓰는 것도 매우 즐겁네요.
솔직히 이전의 타이포 블루가 그립기도 해요. 미니멀한 매력이 있었지… 이런 말을 하면 주인장은 몹시 서운해하겠지만… 사실 그리운 건 그 때의 타이포블루가 아니라 그 때의 나인 것 같기도 한데… 그 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또 절대 안돌아갈거기도 합니다… 어쨌든, 어떤 타이포 블루라도 다 각각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마음에 드는 과거의 글조각들을 공개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누가 보라고 하는건 아니고, 이것을 공개한다 의 라벨을 붙이는 라벨링 작업이 제게 좀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적당한 변두리의 이 곳이 저는 마음에 들어요.
과거의 나는 괜찮다고 하면서 괜찮지 않기도 했었고, 아니라고 하면서 그렇기도 했고, 심지어 자기 자신을 속인다는 걸 명민하게 깨달으면서도 그 사실마저 속이기도 했죠. 그리고 지금도 그렇고요. 그런 나는 역시 사랑스럽네~ 이건 자기애적인게 아니라 내가 나에게 주는 기쁨에 순수하게 감동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