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am
지루하고 현학적임
2025년 6월 27일의 일기
2025-06-27 10:25N이 했던 말중에 나를 굉장히 부글거리게 만들었던 말 중 하나는 ‘사람은 바뀌지 않으니, 자기를 바꾸려고 시도하지 말아라’라는 거였다. 나이 좀 쳐먹고 나니 이딴 븅신 회피충들 심리 꼬라지를 경험한 바가 있어 저게 어떤 의미인지 알지만, 그게 어떤 방어기제인지와는 별개로 저 말을 생각해 볼 가치는 있기야 하다.
저런 사람은안바뀌고어쩌고저쩌고자기연민호소에 대해서 생각해볼만한 지점은 한 세 가지쯤 있는데 첫째는 누군가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 곧 애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는 상당히 비극적인 지점에 대한 것, 둘째는 실제로 사람은 안바뀌는게 맞긴해서 우리가 말랑말랑10대면 몰라도 나이먹을대로쳐먹은 으른이면 바뀌려고 노력해도 안바뀌는 지점이 있어 그것이 자기검열로 발전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는 것, (사실 타인의 검열은 글케까진?안중요함 왜냐면 보통 타인은 개소리를 하기땜시 ㅇㅇ)
마지막으로는 결국 사람을 바꾸고싶어한다는 건 어느정도는 통제욕이라는 걸 인정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통제욕이라는건 뭘까…
통제욕이란 클로드 코드를 켜두고 방치하는게 아니라 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득바득 쳐다보면서 조금이라도 틀린 길을 갈것같으면 꾸짖을 갈!!! 을 하는게 통제욕인가.. 물론 그건아니겠지… 하지만 그게 맞기도 하다…
그거에 대한 글을 쓰려면 또 몇살정도 나이를 먹어야겠지.
powered by typo bluetotal 0
total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