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를 팔았다.

결제도 되었는데, 마음의 준비가 안된 것 같아.

그간 3년이나 넘게 꺼내질 못하고 있었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내 일상에서 해보려고 시도를 했던 것 같아. 내 머릿 속에 둥둥.

링피트는 회사다니면서 매일 한 시간씩 끼고 운동했던 게임이다. 같이 팔긴 했지만, …

스위치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초기화까지 했지만서도 …

왜 이렇게 보내기가 아깝지

대학원에 와서 지난 약 4년간, 나는 나 자체가 흐려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

이전에 나로써 선명했을 때, 닌텐도가 마치 나의 정체성 중 많은 부분을 차지 한 것 같아서.

쓸데없이, 마음이 아프고 속이 쓰리다.